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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8-10 07:14 (월)
“국장으로 돌아오더니 다시 미국주식”…서학개미, 7월 46억달러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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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으로 돌아오더니 다시 미국주식”…서학개미, 7월 46억달러 쓸어담았다
입력 2026.08.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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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서학개미들이 해외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10분기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 강세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한동안 주춤했지만, 6월부터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선 데 이어 7월에는 미국주식 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제수지 기준 개인투자자 등이 포함된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5억257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등의 해외주식 투자가 분기 기준 순매도를 나타낸 것은 2023년 4분기(-14억7260만달러) 이후 10분기 만이다.
해외주식 투자 흐름을 보면 2024년 1분기 54억5790만달러, 2분기 39억2580만달러, 3분기 2억2860만달러, 4분기 7억429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5년 들어서는 매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1분기 111억7500만달러를 순매수한 뒤 2분기에는 22억1600만달러로 규모가 줄었다. 이후 3분기 32억7270만달러, 4분기 146억8970만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99억125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2분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월별로 보면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4월 4억2490만달러, 5월 6억550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후 6월에는 5억47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서며 두 달 만에 다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4~5월 국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데다 해외주식을 처분하고 국내 증시로 자금을 옮길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등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서학개미들의 자금 일부가 코스피 등 국내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해외주식 신규 투자에 필요한 환전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6월부터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다시 해외주식 매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미국주식의 경우 7월 들어 매수세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1월 미국주식을 50억300만달러 순매수했다. 이어 2월 39억4910만달러, 3월 16억9150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4월에는 4억6890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고 5월에도 9억398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두 달 동안 처분한 미국주식은 총 14억870만달러에 달한다.
이후 6월 6억330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7월에는 순매수 규모가 46억424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7일까지 6억91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6월 이후 순매수 규모만 총 58억8450만달러에 이른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미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선 가까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부담이 이전보다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방향은 엇갈렸다.
올해 2분기 국민연금 등이 포함된 일반정부는 해외주식을 71억9920만달러 순매수했다.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은 7억8600만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이 포함된 기타금융기관은 135억691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경우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와 비교해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와 매도 방향을 크게 변경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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