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일시: 2026년 09월 16일 15:03
광주매일신문이 주최한 제13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10강좌가 지난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L7 충장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가 초청돼 ‘2027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윤찬웅 기자
“2027년 글로벌 경제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그 이면에 가려진 취약성을 살펴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경제지표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광주매일신문이 주최한 제13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10강좌가 지난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L7 충장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2027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을 주제로 미국과 한국 경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AI 투자와 금리, 환율, 국제유가 등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를 짚었다.
서 상무는 한국경제·매일경제·조선일보 시황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매일경제 증권대상 투자전략부문 금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국내 증권시장의 대표적인 시황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먼저 2027년 세계 경제의 핵심 변수로 AI 산업에 집중된 대규모 투자를 제시했다. AI 관련 투자가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향후 투자에 상응하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서 상무는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경제지표 자체는 좋아 보이지만 실질적인 경기는 많이 약화돼 있다”며 “앞으로는 기업들이 AI 투자로 얼마나 수익을 내느냐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고용과 소비 등 지표의 이면을 살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고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신규 채용 역시 줄어든 가운데 장기 실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학자금·신용카드·자동차 대출 연체율 상승 등 중산층 이하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자산을 보유한 고소득층과 그렇지 않은 계층의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성장’도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 상무는 “반도체 수출이 좋아지면서 GDP 지표도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문제는 내수”라며 “정부도 내수를 살리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도 주문했다. 최근 유가 상승은 미국의 가솔린 가격을 끌어올려 소비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구리와 철강, 알루미늄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상무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소비와 물가에 부담을 주면서 향후 경기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서 상무는 “2027년은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이어지는 동시에 경제 곳곳의 취약성이 드러날 수 있는 시기”라며 “눈앞의 지표에 매몰되기보다 경제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다양한 변수를 함께 살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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