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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 품격 높이고 외교·금융 영토 확장
자랑스러운 시민 7명 선정…조정희 회장 대상
몽골과 교류 10년…항만·물류 협력 확대
세계 금융중심지 부산 집결…해양금융 승부
입력 2026.09.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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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부산=하용성 기자] 부산시가 지역사회에 헌신한 시민들의 공로를 조명하는 동시에 몽골과의 교류 확대, 세계 금융중심지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시민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내부 역량과 국제교류·해양금융을 잇는 대외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며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부산 빛낸 시민 7명…40년 소비자운동 조정희 회장 대상
부산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실천해 온 시민 7명을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실천해 온 시민 7명을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1985년 시작된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부산시와 부산문화방송이 공동 주관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복리 증진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한다. 올해는 현지 사실조사와 외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대상과 애향·봉사 부문 본상 및 장려상 수상자를 확정했다.
대상은 40여 년간 소비자 운동에 힘써온 조정희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산지회 회장이 선정됐다. 조 회장은 여성 권익 증진과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보전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애향 부문 본상은 배중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 북구협의회 회장이 받는다. 배 회장은 청소년 장학사업과 성금 기탁, 고령자 재고용 등 지역사회 복지와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봉사 부문 본상에는 1982년부터 44년간 1만76시간의 전화상담 봉사를 이어온 유순덕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원이 선정됐다. 봉사 부문 장려상은 강생일 ㈜한창타워 대표이사, 김양애 (사)움트리나눔센터 대표이사, 김철 (의)고려의료재단 부산고려병원 이사장, 안재문 법무사안재문사무소 대표가 공동 수상한다.
올해 최종 심사는 시민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헌에서 열렸다. 시민의 헌신을 시민 공간에서 평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부산-몽골 교류 10년…항만·물류로 경제협력 넓힌다
전재수 부산시장(오른쪽)이 11일 오후 3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를 만나 양 지역의 우호협력과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과 몽골이 교류 10년을 발판으로 문화·교육을 넘어 항만·물류와 경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를 만나 양 지역의 우호협력과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2016년 문을 연 주부산 몽골영사관 개관 10주년이자 부산시와 울란바타르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부산과 몽골은 그동안 청년 교류와 문화·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울란바타르시 공무원 9명을 초청해 정책연수를 진행했으며, 오는 10월에는 현지 한글학교에 학습 기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부산국악원과 주부산몽골영사관, 몽골국립예술대극장도 지난 11일 전통공연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도 논의됐다. 수헤 수흐볼드 대사는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부산의 항만·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 시장도 항만과 물류 분야의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화·인적 교류에서 출발한 부산과 몽골의 관계가 항만·물류와 경제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가 향후 교류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금융중심지 부산 집결…‘해양금융 허브’ 도약 모색
부산시는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대에서 ‘2026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연차총회 당시 기념촬영 모습. 사진=부산시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 대표단이 부산에 모여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해양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대에서 ‘2026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공동 프로젝트 회의와 국제금융센터 간 업무협약, 금융당국과의 대화, 글로벌 금융 심포지엄 등이 이어진다.
WAIFC는 세계 금융중심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2018년 설립된 국제 네트워크다. 부산은 202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2026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행사에는 WAIFC 의장단과 사무국,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 대표단,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15일에는 연차총회와 공동 프로젝트 회의를 열고 회원 기관 간 협력과제를 논의하며, 16일에는 국제금융센터 간 업무협약과 금융당국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특히 16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리는 ‘BIFC 글로벌 금융 심포지엄’에서는 ‘해양금융과 부산 금융중심지의 미래’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영국 지옌(Z/Yen)사의 마이크 워들 대표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제40차 평가 결과도 발표한다.
대표단은 15일 부산항만공사를 찾아 부산항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17일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조선·해양산업과 금융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한다. 금융 논의를 부산의 항만·조선·해운 산업 현장까지 연결한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를 해양산업과 금융을 결합한 부산형 금융중심지 전략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세계 금융도시들과의 협력망을 얼마나 실질적인 해양금융 사업으로 연결하느냐가 부산 금융중심지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hagij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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