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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글로벌 시장만이 살길”…CJ대한통운, 덴마크 DSV 신화 재현할까

📰 원문: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2698  |  발행: Fri, 04 Sep 2026 15:26:00 +0900
📰 원문 출처: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2698
수집 일시: 2026년 09월 06일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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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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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2026 하반기 타운홀미팅’서 임직원과 미래성장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진소영 기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글로벌 시장의 성과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내수시장의 성장한계를 글로벌 확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세계 1위 물류업체인 덴마크 DSV의 성공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최근 신 대표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타운홀미팅에서 “외형 확대를 넘어 성장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며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CJ대한통운의 상반기 실적은 신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사업부문 매출은 2조375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면서 택배·이커머스, 계약물류를 뛰어넘어 최대사업부문으로 등극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해 외형 성장을 수익성 확대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사업은 수요가 분명하고 수익성 창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구축한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가 본격 영업에 들어간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곳은 연면적 약 10만2775㎡(축구장 14개 규모)에 130개의 하역 도크와 12m 높이의 유효층고를 갖췄다. 현지에 진출한 배터리·반도체 등 국내 첨단산업 기업들의 유연한 공급망 관리를 후방 지원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외국무역지대(FTZ) 인증 추진도 단순한 물류보관에 머물지 않고 기업들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 솔루션을 제시하겠단 움직임이다.

CJ대한통운 미국 엘우드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CJ대한통운)

지난해 10월부터 가동 중인 뉴저지주 시카커스센터도 비슷한 성격이며, 이번 엘우드센터와 함께 미국 동부·중서부에 양대 거점으로 자리잡게 됐다.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의 미국 매출은 3117억원으로 글로벌사업부문 매출의 약 26%를 차지, 단일 국가 기준 최대 비중이다. 회사는 최근 베트남에서 비핵심 해운사업을 정리하고 계약물류(CL)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체질개선 작업도 병행하는 중이다.

신 대표의 글로벌 시장 목표는 세계 1위인 덴마크 DSV의 성장궤적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DSV는 1976년 덴마크의 독립 화물운송업체 9곳이 공동설립한 육상운송 조합에서 시작했다. 인구 600만명 안팎의 좁은 내수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췄고, 최근 10년 동안 굵직한 인수합병이 연달아 이뤄져 물류 1위로 발돋움했다.

2016년 미국 UTi를 비롯해 2019년에는 스위스 판알피나, 올해는 독일 국영철도(DB)의 물류 자회사 DB쉥커를 143억유로(약 21조1700억원)에 인수해 세계 최대 물류사업자가 됐다. 단순히 인수합병에 그치지 않고 자산경량화 구조와 단일화된 IT·운영시스템, 정량화되고 검증된 마진 목표 등이 지속성장을 이끄는 핵심 비결로 지목된다.

CJ대한통운도 굵직한 인수합병을 진행해 중국·동남아시아·인도·중동까지 아우른 해외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8년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등 현재 33개국 9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물류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0위에 오르겠단 목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시장은 고객 수 자체가 계속 증가하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물류기업들이 장기적인 성장 측면에서 해외 진출은 필연적”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단순한 비용이 아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 수익성이 당장 개선되지 않더라도 해외네트워크와 고객 기반 확보하는 큰 그림이 그려진다면 긍정적 신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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