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일시: 2026년 08월 09일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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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개인투자자 등의 해외주식 투자가 10분기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6월부터 다시 매수 우위를 회복했다. 국내 증시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4∼5월 해외주식 자금이 빠져나갔다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환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미국 주식 매수세가 되살아난 흐름이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등이 포함된 비금융기업 등의 올해 2분기 해외주식 투자는 5억257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부문이 분기 기준 순매도를 보인 것은 2023년 4분기 14억726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2024년 1분기 54억5790만달러, 2분기 39억2580만달러, 3분기 2억2860만달러, 4분기 7억4290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1분기 111억7500만달러를 시작으로 2분기 22억1600만달러, 3분기 32억7270만달러, 4분기 146억8970만달러 순매수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에도 99억1250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2분기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월별로는 4월 4억2490만달러, 5월 6억550만달러 순매도한 뒤 6월 5억47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4∼5월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해외주식을 처분하고 국내 증시로 자금을 옮기면 세제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등 증시 활성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해 신규 해외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도 순매도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의 미국주식 투자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1월 50억300만달러, 2월 39억4910만달러, 3월 16억9150만달러어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후 4월에는 4억6890만달러 순매도로 전환했고 5월에도 9억398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두 달 동안 순매도한 미국 주식은 총 14억87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 주식 투자는 6월 6억3300만달러 순매수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7월에는 순매수 규모가 46억424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고 8월 들어서도 7일까지 6억91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6월 이후 누적 순매수액은 58억8450만달러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선 가까이 떨어져 환전 부담이 줄어든 점도 해외주식 매수 재개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개인과 기관의 2분기 해외주식 투자 방향은 엇갈렸다. 국민연금 등이 포함된 일반정부는 71억9920만달러,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은 7억8600만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135억6910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때문에 개인과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매도 방향을 크게 바꾸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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