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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눈앞…K-산업 비상모드

📰 원문: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410816  |  발행: Mon, 07 Sep 2026 14:56:00 +0900
📰 원문 출처: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410816
수집 일시: 2026년 09월 08일 00:36

60일 휴전 종료 직후 미·이란 간 무력 갈등 격화

두바이유 100달러선 넘어…주요 유종도 일제히 오를 전망

지난달 24일 싱가포르 남쪽 해역에서 컨테이너선이 벌크선을 지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주요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유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항공, 석유화학, 수출 기업들의 비상 대응체계 가동이 불가피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0.82% 상승한 97.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91.48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일 상승세다.

이러한 가운데 중동산 원유의 가격 지표인 두바이유는 이미 1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4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101.91달러로 한 달 전 대비 30.3% 급등한 상황이다.

60일간의 휴전 종료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미군의 이란 유조선 타격 등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주요 유종이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가 급등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63.5원 수준으로 하강하며 리스비·유류비 결제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듯했으나, 단기 폭등한 항공유 가격이 환율 하락 효과를 완전히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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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3050만 배럴의 항공유를 사용하는 대한항공 등 항공사의 유류비 부담 가중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제히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항공유 가격이 중동 사태 이전(85달러대)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 비용 관리가 실적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석유화학 업계는 고유가 파장의 최대 피해 업종으로 꼽힌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에틸렌 등 주력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자재인 나프타 원가만 가파르게 치솟아 ‘이중고’에 처했다. 정유업계 역시 원유 재고 평가 이익 등 단기 호재가 존재하나 국내 최고가격제 및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같은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운업계는 운항 거리 증가와 수급 경색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주 연속 상승(3,590.05)하며 유류비 증가분을 회수하고 있으나, 해상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가전·IT 업계의 물류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2024년 홍해 사태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연간 물류비가 각각 71.9%, 16.7% 급증했던 전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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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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