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일시: 2026년 09월 17일 07:44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 임석하에 투르크메니스탄 관세청과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체결한 이종욱 관세청장(오른쪽). 청와대
관세청이 중앙아시아와 위조상품 단속정보를 공유하고 합동단속을 추진해 K-뷰티·푸드·패션 브랜드 보호를 강화한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관세청과 각각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상품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늘면서 K-브랜드 인기에 편승한 위조상품의 유통을 수출입 통관 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관세청과 상대국 관세당국은 위조상품 단속 실적과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K-브랜드 등 주요 브랜드를 도용한 제품에 대한 합동단속을 추진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상품의 세계 교역 규모는 약 97억 달러로 추정됐다.
같은 해 한국 전체 수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관세청은 수출기업의 통관 지원과 불법무역 대응을 위한 정부 간 협정을 확대했다.
이 청장은 지난 15일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총리 겸 장관과 세관상호지원협정(CMAA)에 서명했다.
이어 16일에는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관세청장과 각각 협정을 체결했다.
키르기스스탄 관세청과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체결한 이종욱 관세청장(오른쪽). 관세청
이로써 한국과 세관상호지원협정을 맺은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다.
세관상호지원협정은 국가 간 세관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한 정부 간 협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상대국 관세당국은 통관지원 연락창구를 지정·운영해 한국 수출기업이 현지에서 겪는 통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또 무기·마약류 밀수와 관세 포탈 등 불법무역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을 추진한다.
이 청장은 행사 기간 키르기스스탄 관세청장과 별도 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수출입 기업 지원과 불법 물품의 국경 간 이동 차단, 자국 주요 브랜드 보호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앙아시아는 에너지와 핵심광물을 보유한 공급망 협력지역으로, 한국 중고차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도 늘고 있다.
이 청장은 “이번 협정과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관세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관세행정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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