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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수출 3강 시장 분석① 미국] 양보다 질…샴푸·마스크팩 단가 상승 – 뷰티경제

📰 원문: https://www.thebk.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737  |  발행: Thu, 17 Sep 2026 18:26:00 +0900
📰 원문 출처: https://www.thebk.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737
수집 일시: 2026년 09월 17일 09:56

발행일: 2026-09-17 18:26 (목)

[K-뷰티 수출 3강 시장 분석① 미국] 양보다 질…샴푸·마스크팩 단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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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수출 3강 시장 분석① 미국] 양보다 질…샴푸·마스크팩 단가 상승

기초화장품 수출 22.2% 증가…단가는 3.3% 하락

샴푸 단가 24.7% 상승, 마스크팩도 프리미엄 전환

입력 2026.09.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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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2022년 7월부터 매월 관세청 화장품 수출 통계를 기반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3대 주요 수출국의 실적을 직접 분석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K-뷰티 수출 구조 변화와 국가별 시장 흐름을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K-뷰티 미·중·일 8월 수출 리포트① 미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6년 8월 화장품 수출은 13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하며 역대 8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향 화장품 수출은 2억3,000만 달러로 58.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본지는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 3대 시장의 국가별 수출 구조와 8대 주요 품목별 변화를 분석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는 한국 화장품의 핵심 수출시장인 미국이다.

8월 미국 시장에서는 단순한 수출 증가보다 품목별 성장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기초화장품은 수출액이 22.2% 증가했지만 단가는 하락했고, 샴푸와 마스크팩은 단가 상승을 통해 프리미엄화를 보여줬다.

수출액 증가율과 톤당 수출단가 변화를 비교한 결과 K-뷰티는 물량 확대와 프리미엄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전개하며 성장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대중화 통해 시장 확대

기초화장품은 여전히 미국 시장 성장의 핵심 축이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HS 3304991000)의 8월 수출액은 9,59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수출 중량도 3,514.6톤으로 26.4% 늘며 미국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톤당 수출단가는 2만8,234달러에서 2만7,296달러로 3.3%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단가 하락은 부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경우는 K-스킨케어가 아마존, 타깃,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일반 소비자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시장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샴푸, 새로운 프리미엄 성장축 부상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샴푸였다. 샴푸(HS 330510)의 8월 수출액은 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특히 톤당 수출단가는 5,512달러에서 6,873달러로 24.7% 상승했다.

물량 증가율이 4.7%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 성장은 판매량 확대보다 가격 상승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두피 관리, 탈모 케어, 저자극 헤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K-헤어케어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마스크팩, 감소 아닌 ‘고급화’

한때 K-뷰티를 상징했던 마스크팩은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

마스크팩(HS 3307904000) 수출액은 1,14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1,045.3톤에서 757.7톤으로 27.5% 줄었다.

하지만 톤당 수출단가는 1만3,585달러에서 1만5,123달러로 11.3%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수출 감소보다 저가·대량 판매 중심의 제품이 줄어든 대신 기능성과 성분을 강조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색조화장품, 부가가치는 높지만 성장 둔화

색조화장품은 여전히 높은 부가가치를 유지했지만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아이 메이크업(HS 330420)의 톤당 수출단가는 6만1,632달러로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립 메이크업(HS 330410)도 톤당 4만7,126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출 실적은 엇갈렸다. 아이 메이크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고 단가도 26.4% 하락했다. 립 메이크업 역시 수출액이 8.1%, 단가가 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 제품류(HS 3304992000)는 수출액이 5.7% 증가했지만 단가는 10.6% 하락했다.

미국 시장에서 색조화장품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 중국 C-뷰티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 K-뷰티 색조 부문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페이스파우더(HS 3304911000)는 수출액이 15.7% 증가한 데 이어 단가도 47.1% 급등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장 높은 단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8월 기초화장품은 물량 성장, 샴푸와 마스크팩은 프리미엄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인 반면 색조화장품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데이터 출처: 관세청(단위: 천 달러, 달러/톤).

“얼마나 많이 파느냐”에서 “얼마나 가치 있게 파느냐”로

8월 수출 통계는 미국 시장에서 K-뷰티가 유행 상품 중심 산업에서 카테고리 중심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마스크팩이나 립틴트 등 특정 히트상품이 수출을 견인했다면, 현재는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기능성 뷰티 제품이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초화장품은 대중화를 통해 시장 규모를 넓히고, 샴푸와 마스크팩은 프리미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스킨케어와 헤어케어를 중심으로 복수의 성장 축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가 상승이 동반된 품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미국 시장에서 K-뷰티가 단순한 가성비 제품을 넘어 프리미엄 뷰티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2026년 8월 미국 시장의 K-뷰티 수출은 단순한 수출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스킨케어는 대중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헤어케어는 프리미엄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색조화장품은 경쟁 심화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은 이제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보다 ‘얼마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판매하느냐’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다음 기사에서는 [K-뷰티 수출 3강 시장 분석② 중국]을 통해 중국 화장품 수출 시장의 변화와 8개 주요 품목별 흐름을 집중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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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an@theb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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